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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review

[SF] 수확자 - 닐 셔스터먼 리뷰/추천 ⭐️⭐️⭐️⭐️

by 늘품비 NeulpumB 2024. 7. 16.

  • 제목 : 수확자 (시리즈물)
  • 작가 : 닐 셔스터먼 (이수현 옮김)
  • 완결여부 : 단행본 3권 완결
  • 평가 : ★★★★
평가기준
점수
완결되었는가?(0.5점)
O
완결까지 구매했는가 혹은 구매할 예정인가?(0.5점)
X
주인공이 매력적인가?(0.5점)
O
소설의 전체적인 개연성과 짜임새의 완성도가 높은가?(0.5점)
O
[정주행 여부]다시 읽을 생각이 있는가?(0.5점)
X
재미, 감동, 교훈 중 1개 이상이 있는가?(0.5점)
O
후유증이 남을만큼 여운이 깊은가?(0.5점)
O
컨셉, 스토리, 시나리오 등이 참신한가?(0.5점)
O
기타 개인평가 추가점수(0-1점)
1점(취향이 아닌 사람도 궁금해서 읽게 만드는 마성의 소설)
총평(별점)
4.0점
  • 키워드 : 디스토피아, 죽음, 살인, 수확령, 영생
  • 주요인물 : 시트라 테라노바, 로언 데이미시, 패러데이, 퀴리, 선더헤드 등
  • 구매편수(읽은부분) : (대여) 1권 완독 (단행본 3권으로 완결)

❌아래 내용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줄거리:

죽음과 노화 두 가지가 사라진 유토피아.

그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두 주인공 '시트라'와 '로언'은 반 강제로 죽음이 사라진 세상에서 죽음을 부여하는 수확자 수습생으로서 여러 기술을 연마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공정하고 정당해야할 '수확'의 이면을 확인한다.

수확은 과연 공정한가. 실제로 어떠한 편견도 악의도 없는가.

로언과 시트라는 수확자들의 조직, 수확령 안에서 있어서는 안 될 편견과 악의를 마주한다.

 

평가 :

살면서 한번쯤 누구나 해보는 상상이 있다.

영원히 살게 된다면 어떨까?

죽음이 사라진다면?

원하는만큼 젊어질수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젊고 아름답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 

[수확자] 속의 인간들도 그러했다. 

과학의 발전은 그들이 영원한 젊음을 가질수있도록 만들었고, 죽음조차 재생할수있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완전한 유토피아라 볼수는없다. 

죽음과 노화가 사라짐에 따라 인구가 줄지 않고, 새 생명은 계속 태어나며 인구포화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 생겨난 것이 인위적 죽음인 [수확자]였다.

수확은 죽음이 없는 이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죽음을 내릴수있는 방법이다.

수확자들은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인원의 목숨을 거둔다.

그 방법은 다양하고, 수확될 인원의 선택방식도 다양하며, 심지어 수확된 사람들의 인종, 성별, 나이 등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수확자는 징계를 받기도 한다.

수확자 패러데이는 수확에 대해 항상 경계하며 경건하게 일을 해내는 표본같은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자신이 수확을 하는 도중 만난 두 사람을 수습생으로 거둔다.

로언과 시트라. 수확자가 되길 원하지않지만 반강제로 수습생이 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수확자]는 로언과 시트라가 수확자가 되기위한 수습생으로서 겪는 일들을 묘사하며 진행된다.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묘하고 으스스하다. 무섭지는 않지만 밝지도 않다. 죽음이 소재가 되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 속 세상에서 인간들이 자의로 선택하지 못하는것은 수확자들에 의한 죽음뿐이다. 

어찌보면 지금의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완벽히 다른 점은 수확자 또한 인간이며, 인간의 죽음이 인간에 의해 집행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이 세계관 전반에 걸쳐 '부조리함'을 느끼게 만든다.

수확자들의 법은 꽤나 공정한 것처럼 보인다. 

마구잡이로 학살할수는 없고, 기준 내에서만 집행이 가능하며, 잘못된 수확이 진행될 경우 징계되며, 수확자 본인은 본인 이외에 다른 이들로 인해 수확되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의 법이 그러했듯이, 잘못된 판결을 내리는 판사, 검사, 변호사가 존재했듯이, 자신의 이득을 쫓는 정치인들이 있었듯이, 수확자들 역시 그럴듯한 명분 뒤로 자신의 이득과 사사로운 감정을 위해 수확을 이용한다.

 

수확자-선더헤드-종소리로 이루어지는 세 개의 시리즈는 죽음이 없는 세계가 유토피아가 될 수 없음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단순하게 삶과 죽음만을 놓고 토론하게 만들지 않는다.

죽음에 앞선 인간성.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세 개의 책에 걸쳐 다양하게 표현한다.

 

굉장히 잘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SF가 전혀 취향이 아님에도(사실 SF적 요소가 많이 드러나지도 않지만), 분위기가 취향이 아님에도, 굉장히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취향이 아닌 자도 읽게 만드는 힘. 탄탄한 세계관과 설정.

둘 중 어느 것 때문이라도 한 번쯤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죽여야 한다.

어떠한 편견도 악의도 없이

 

유토피아 속에서 미지근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던 열여섯 소녀 시트라와 소년 로언은 어느 날 수확자 패러데이의 선택을 받아 수확자 수습생이 된다. 진짜 수확자가 될 수 있는건 둘 중 한 명뿐, 그러나 시트라와 로언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한편 수확자들의 조직, 수확령 안의 갈등은 점차 깊어져 가는데....

 

- 웹 교보문고 작품 설명 발췌 -


위 리뷰는 본인이 직접 읽고 작성하였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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