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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웹소설 review

[판타지] 손만 대도 맛있어! 리뷰

by 늘품비 NeulpumB 2023. 7. 14.

  • 제목 : 손만 대도 맛있어!
  • 작가 : 윤재
  • 완결여부 : 2018.01.30 기준 완결(외전도 완결)
  • 평가 : ★★★(평균 정도의 재미를 보장하는 작품. 연독&재독할만한 가치가 있.)
  • 키워드 : 요리, 분식점, 레시피, 게임, 시스템, 현대판타지, 먼치킨
  • 주요인물 : 고경하, 혜지, 명훈, 지현
  • 구매편수(읽은부분) : 문피아 기준 1화~197화 (총 197화/외전 25화 포함)

 

장점 :

1. 요리에 관한 내용이지만, 어려운 요리가 아니라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요리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이해 및 상상이 쉽다.

 

2. 고구마라고 할만한 요소, 즉 고난과 같은 힘들고 슬픈 사건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에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다.

 

3. 실제 현실 속 인물들을 적당히 각색하여 등장시킴으로써, 현실과 비교&대조하여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4. 질질 끌며 내용을 늘리려는 시도가 보이지 않아서 빠른 속도로 가볍게 읽기 좋다.

 

 

단점 :

1. 분명 요리 소설인데, 소설에 녹아든 요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다고 생각될 정도로 요리에 대한 상세한 언급이 너무 적다.

 

2. 주인공이 '레시피'를 볼 수 있고,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게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게임적 요소가 소설 속에서 제대로 활용된 곳이 미미하다.

 

3. 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판타지적 요소가 더 강하다.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이나 느낌, 요리로 인해 일어나는 전세계적 스케일의 상황 등 개연성이 부족한 비현실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평가 :

우선 전반적인 소설의 퀄리티는 괜찮다. 나름의 짜임새가 갖추어져 있고, 내용이 늘어지지도 않았으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맺고 외전까지 아쉬움이 없도록 연재되고 완결되었다는 점에서 좋은 소설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이 소설의 별점을 깎게 된 것에는 '기대감'과 '아쉬움'이 너무 없었다는 것에 있다.

우리는 소설을 보면서 개개인마다 다른 기대를 가진다. 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하여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고, 주인공이 고난을 겪으며 구르는 것에 통쾌해하기도 한다. 때로는 '절단마공'으로 잘린 마무리를 보며 소리를 지르고 다음편을 내놓으라고 댓글로 작가님을 협박해보기도 한다. 이 모든 행동들은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 다음편, 또 그 다음편, 그리고 이 소설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질지,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게 되고, 궁금해하고 안달나게 된다. 작가의 손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감'은 독자들을 흥분하게 만든다.

그런데 [손만 대도 맛있어]라는 이 소설에는 그러한 기대감이 없다. 전형적이고 재미없는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음편이 몸서리쳐질 정도로 궁금하거나,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기다려지지 않는다. 어떻게 진행될지 상상이 되고 예상이 되는 소설. 초반 편수 구매율이 14000을 웃돌았던 작품이 완결까지 3000으로 떨어진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다음 편이 궁금하지 않은 작품. 이 소설의 가장 아쉬운 점은 그 점이 아닌가 싶다.

별점을 깎게된 두 번째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아쉬움'때문이다. 단지 본인이 아쉬워서라는 뜻이 아니다. 이 소설에는 독자에게 남겨지는 '아쉬움'이 없다. 독자들은 어떤 소설이 끝에 다가가고 완결이 나게 되면서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 소설을, 이 세계관을 계속해서 볼 수 없다는 아쉬움. 매일매일 기다리던 연재시간에 볼 것이 하나 사라져버렸다는 그 '아쉬움'이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을 다시 정주행하게 만들고, 작가의 다음 작품을 찾아가게 만든다.

그런데 [손만 대도 맛있어]라는 소설에는 그러한 아쉬움을 남겨두지 않았다. 적절한 타이밍었지만, 한편으로는 완결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급작스레 끝내버리고, 그 이후 진행된 외전까지. 이 소설은 이후에 더 이어질 소설 속 인물들의 인생에 대해 전혀 궁금하지 않게 끝을 내었다. 아쉬워서 다시 한 번 소설을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글. 이 소설의 두 번째 단점은 이러한 '아쉬움'의 부재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재미있는 편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빠르게 읽기에 적당한 소설이라 볼 수 있다. 커다란 갈등 요소가 존재하지 않으며, 그로 인해 내용 흐름상 답답한 부분도 존재하지 않는다. 킬링 타임으로 읽기에는 나쁘지 않은 소설이라 판단된다.


[문피아 소개글 발췌]

 

어느 날, 내 눈에 음식의 레시피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래 접은글에는 줄거리+결말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편(혹은 몇 페이지)에 어느 사건이 나오는지에 대한 정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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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에서 알바를 하던 고경하(주인공). 3일 간의 두통으로 결근을 한 뒤 나간 분식집에서 경하는 소위 '음식 상태창'을 보게 된다. 음식의 이름과 레벨, 재료, 레시피까지 적힌 홀로그램에 놀란 것도 잠시. 경하는 눈 앞에 떠오른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고 발전시키며 음식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발전을 거듭하던 경하는 먹는 것만으로도 눈 앞에 환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의 음식을 만들어 내게 되고, 방송국 PD, 국회의원, 대통령 그리고 만수르와 같은 세계급 인물까지 그의 음식을 먹고자 손을 뻗게되는데...


위 리뷰는 본인이 직접 구매하여 읽고 작성하였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